음악에 집념 강한 사람이 결국 승리

‘슈퍼스타K2’ 출신 중 가장 먼저 음반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앨범을 내 ‘진정한 승리자’란 평가를 받는 김보경. 그는 “단지 시작이 빠를 뿐”이라며 “섣부른 표현”이라고 했다.
김보경은 요즘 MBC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을 즐겨 본다. 출연자들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감정 이입도 되고, 지난해 추억도 떠오른다고 했다.
“참가자들에게 ‘그냥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다. 처음 생각보다 더 혹독하고,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지’ 하는 불안도 생기겠지만, 결국 음악에 대한 집념이 강한 사람이 승리할 것이다. 자책하지 말고, 합격에 대한 조급증 다 지우고 그 순간순간을 즐겼으면 한다.”
김보경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음악을 해야할 지를 깨달았다고 했다.
김보경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자’라는 사실을 ‘꼬리표’라 생각하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슈퍼스타K’ 이미지를 지워야한다고 하는데, 그런 조바심 내기 싫다. 켈리 클락슨도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이다. 오디션을 통해 내 이름을 알렸다. 중요한 것은 ‘출신’이 아니라 ‘좋은 음악’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