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자본주의폴 호큰·에이머리 로빈스·헌터 로빈스 지음·김명남 옮김 767쪽·3만5000원·공존
현 산업자본주의는 파괴적이고 소모적이라며 네 가지 원칙만 지킨다면 자연 친화적 자본주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주장을 담았다. 사회적 기업가이거나 에너지 효율 전문가인 저자들이 제시하는 원칙은 △자원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높일 것 △모든 물질과 에너지의 순환을 닫음으로써 낭비(쓰레기)가 생기지 않도록 만들되 그 모범을 생물계에서 찾을 것 △재화의 제조와 소비에 집중하는 경제를 넘어 소비자들이 실제 원하는 서비스 자체를 공급하는 경제를 구축할 것 △자연을 덜 파괴하는 것을 넘어 복원에 적극 투자할 것 등이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