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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Ⅰ]기업지배구조까지 과감히 혁신 미래에너지 개발에 역량 집중

입력 | 2011-02-21 03:00:00


 

SK이노베이션은 50여 년 동안 대한민국 에너지와 석유화학 산업을 선도해왔다. 일찌감치 해외 자원개발 분야에 진출하여 베트남, 페루, 브라질 등지에서 사업을 잇달아 성공시킴으로써 세계 자원개발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전기차용 배터리, 정보 전자소재, 그린폴(Green-Pol) 등의 미래에너지 개발에 집중하여 기술 선도기업의 역할을 하고 있다.

기술적인 측면 외에 경영에서도 SK이노베이션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진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사회 중심 경영을 통해 기업지배구조를 과감히 혁신함으로써 회사의 현안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 조언, 감시기능을 이사회의 기본 역할로 삼고 있다. 사외이사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 후보추천 자문단을 운영하고 인사위원회의 사전 검토를 거친다. 특히 사외이사 비율이 이사회의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에 사외이사만으로도 정관변경, 회사합병, 이사해임안 제출 등 경영진에 대한 견제를 할 수 있다.

또한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내부 회계관리제도 등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하고, 투명한 회계처리 및 충실한 재무공시를 통해 시장의 건전하고 공정한 회계시스템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같은 투명지배구조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거래소와 한국기업지배구조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기업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윤리경영도 SK이노베이션의 강점이다. 구성원들이 모든 경영활동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윤리규범과 실천지침을 제정해 기본윤리, 고객만족, 주주가치 존중, 사업파트너와의 공동 발전, 사회에 대한 책무 등의 구체적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노사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한 협력적 노사관계도 장점이다. 2009년 노사토론회를 통해 ‘SK이노베이션 노사 공동선언’을 채택해 금융위기 여파를 헤쳐 나갔고, ‘SK 노사문화 연구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재무, 회계, 인사, 어학 등의 역량을 쌓도록 지원하는 교육훈련비는 2010년 668억 원으로 국내 대기업 중 최고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전사 차원의 봉사단인 ‘SK이노베이션 천사단’을 비롯해 사랑의연탄 나눔 운동, 사랑의 김장 나누기, 1인 1후원계좌 갖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공장이 있는 인천, 울산 지역에서는 지역공동체와 상호 발전하기 위해 ‘울산대공원 메세나 활동’, ‘인천 행복날개 테마공원 조성’ 같은 활동을 하고 있다.

자회사인 SK에너지는 안전(Safety), 보건(Health), 환경(Environment)을 경영활동의 우선가치로 삼고 ‘무재해 추구와 환경친화적 경영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는 기본원칙을 지키고 있다. 이를 통해 울산CLX와 인천CLX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