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협력회사의 재무 건전성 강화가 협력회사와 동반성장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판단 아래 협력회사 자금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이어 지난달 27일 두 차례에 걸쳐 총 105억 원을 우수 협력회사 35곳에 무이자로 직접 대여했다. 무이자, 무보증으로 빌려준 이번 지원을 통해 협력회사들은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였으며 금융비용도 절감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누렸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우리은행과 함께 총 12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하고 협력사 자금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시중보다 저렴한 우대금리로 협력회사에 자금을 대출하는 상생협력 펀드를 통해 현대산업개발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거나 투자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단기적인 자금 지원을 넘어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협력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협력회사와 공동기술개발 및 공동 특허 출원을 통해 협력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공사 현장의 품질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건설업계 최초로 협력사와 ‘그린파트너십’을 맺고 녹색 상생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녹색전문가 육성교육을 실시하는 등 현대산업개발의 녹색경영 노하우를 협력회사와 공유하며 녹색경영 시스템 전반에 대한 역량을 높여가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산업개발은 품질관리팀, 안전환경관리팀과 더불어 협력사가 참여하는 안전품질위원회를 통해 상생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안전품질위원회는 건설현장의 품질 개선과 안전 유지를 위해 협력회사와 함께 고민하는 조직으로 현대산업개발은 물론 협력회사의 공정에 이르기까지 보다 높은 차원의 안전품질 관리 기준을 마련해 적용하고 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포니정재단을 통해 장학사업과 인재양성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포니정재단은 2006년부터 연말마다 학업성적이 우수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측의 추천을 받아 포니정장학생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