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객설명회도 열려
‘예금자 26만6000명, 총 수신 규모 6조4272억 원.’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부산저축은행과 부산2저축은행 예금자 및 예금 현황이다. 부산시와 금융감독원 부산지원,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은행, 농협, 저축은행중앙회 부산지부 등은 17, 19일 예금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관계 당국은 다음 달 2일부터 예금보험공사에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전액 보장받는 5000만 원 이하 예금자에게는 1인당 1500만 원 한도 내에서 가지급금을 먼저 지급한다. 또 이와는 별도로 5000만 원 이하 예금자에게는 예금액 90%까지를 부산은행과 농협을 통해 추가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21일∼3월 2일은 학자금, 생활자금 등을 부산은행과 농협에서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단기 대출해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부산저축은행 예금자에 대한 긴급 대출은 21일 오후부터, 부산2저축은행은 처리 절차 등 실무협의를 거쳐 23일부터 시행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부산저축은행에 5000만 원 이상 예금한 가입자는 4740명(1592억 원), 5000만 원 이하 예금자는 14만여 명에 수신 규모는 3조2800여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산2저축은행은 5000만 원 이상 예금자의 경우 3926명(641억 원), 5000만 원 이하는 12만2000명에 수신 규모는 2조9100여억 원으로 나타났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