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2011년에도 블루랄라 캠페인 GO!
관중석 철망 없애 거리감 좁혀
이벤트는 경기장서…분위기 업
여자 화장실에 파우더룸도 확대
수원 삼성이 2년째를 맞는‘블루랄라’캠페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8일부터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1박2일간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에는 구단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부서원들 뿐 아니라 서포터 ‘그랑블루’운영진도 참가했다. 수원은 이번 워크숍에서 쏟아진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난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블루랄라 캠페인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허물어진 서포터와 일반 팬의 장벽
서포터도 1년에 1∼2회 정도 기존 N석이 아닌 E석에서 단체로 관람하며 응원을 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응원가와 응원 율동 또한 팬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대중가요와 동작을 추가해 다소 배타적이었던 서포터 문화를 좀 더 대중화하는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경기장내에서 다양한 이벤트
수원 구단은 장외에서 진행했던 행사들을 가능한 많이 장내로 들여오기로 했다. 지난해 장외에서 행사를 진행하다보니 관중의 경기장 입장 시간이 너무 늦어지는 등 이벤트와 축구 경기가 이원화되는 느낌이 강했다.
이벤트성 행사를 최대한 장내에서 진행하는 것이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E석에 일부 관중석을 없애고 간이 무대를 만들었다. 경기장을 일찍 찾는 팬들은 축구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나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가장 큰 호응을 얻은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화장실내 파우더 룸 설치다. 경기장을 찾은 여성 팬들의 위해 화장을 고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 올해는 화장품 회사 ‘잇츠스킨’과 함께 손을 잡고 파우더 룸을 좀 더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장 내 매점 등 식음료 부분도 지속적으로 변화를 줄 예정이다. 가족 팬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메뉴 개발 등을 고민하고 있다. 이밖에도 팬들의 경기장 접근 편의를 위해 수원시의 협조를 얻어 버스노선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들을 위한 편의도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