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영입 지휘 클리블랜드 사장 극찬
“20타수 연속 무안타 부진때도 좌절 안해”

28일(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라필드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즈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에서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즈)가 1회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치고 있다.
이번 주, 클리블랜드 스프링캠프가 애리조나 굿이어에서 시작된다. 추신수(29)도 팀 동료들과 함께 2011시즌 준비를 시작한다. 모두가 추신수에게 ‘빅 이어(Big Year)’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군복무 문제가 해결됐기에 더 그렇다.
하지만 추신수에게 어느 정도 성적을 바라야 하는지 아무도 몰랐던 시절도 있었다. 그리 오래 전 얘기가 아니다. 마크 샤피로 클리블랜드 사장은 “우리도 추신수가 파이브툴 플레이어(정확성·파워·빠른 발·강한 어깨·수비를 모두 갖춘 선수)라는 걸 알았지만 그가 그‘툴’들을 얼마나 사용할 수 있을지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샤피로 사장은 시애틀 소속이던 추신수를 1루수 벤 브루사드와 트레이드해 영입했던 인물이다. 브루사드는 지금 야구판을 떠났지만,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중 한 명이 됐다.
추신수는 부진이 계속될 때 좌절하기 보다는 시즌이 무척 길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여전히 지는 것을 힘들어하고, 이기는 팀의 일부가 되기를 강하게 원한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세 시즌 동안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샤피로 사장은 “팬들은 추신수처럼 진짜 승리를 원하는 선수들에게 자석처럼 끌리게 돼 있다. 분명 팀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진정으로 이기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 팬들의 사랑을 받는다”고 했다.
그는 또 올스타 포수 빅터 마르티네스(클리블랜드 출신으로 현재 디트로이트 소속)와 추신수를 비교하면서 “추신수도 마르티네스와 같은 열망과 팀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 이런 선수들이 팀에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