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경제난으로 주택 매매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중개업을 폭력조직들이 독점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에서 부동산 거래는 불법이다 보니 폭력조직들이 부동산 중개업을 독점하고 권력층과 밀착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일부 주민은 고액의 수수료를 물기 싫어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주택거래를 했다가 중개업자의 신고를 받은 보안원에게 적발돼 노동단련대 등에서 실형을 살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힘없는 사람은 물론이고 힘 있는 사람들도 시끄러운 일이 일어나는 것이 싫어서 일부러 부동산 중개업자를 찾아가 집이나 밭을 사고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고난의 행군' 결과 나타난 특징 중의 하나가 돈 없는 사람들은 도시 외곽으로 쫓겨 가고 돈 있는 사람은 교통과 장사에 좋은 위치로 이동하게 된 것"이라며 "지역별로 부자촌과 빈민촌이 형성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