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곽태휘-이호도 기대이상…남은 건 용병
울산 이적생 3인방 곽태휘-이호-송종국(왼쪽부터)이 스포츠동아와 만남에서 서로 즐겁게 담소를 나누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울산 현대가 장장 2개월에 걸친 장기 전훈을 마치고 돌아왔다.
김호곤 감독은 “팀의 체질을 개선한 게 가장 큰 성과다. 올 시즌 1차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는 것이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은 1월2일 괌 전훈을 시작해 20일 복귀한 뒤 23일 다시 제주로 가서 29일까지 훈련을 했다. 2월1일 홍콩 구정 컵에 참가한 뒤 7일 돌아와 이틀을 쉬고 10일 다시 제주로 떠나 23일 돌아왔다.
○이적생 효과
김호곤 감독은 올해 입단한 이적생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가장 늦게 합류한 설기현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컨디션이 가장 좋다. 프로의식이 잘 갖춰져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하루 훈련을 마친 뒤에는 목욕탕이 사랑방이 되는 데 후배들이 설기현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한다. 기량도 나무랄 데가 없다. 올 시즌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송종국-곽태휘-이호도 기대 이상이다.
○외국인 공격수 보강
울산은 1∼2명의 공격수를 보강하는 데 막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공격 자원 가운데 즉시전력감은 설기현과 김신욱 정도다. 고창현이 심장 질병으로 현재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게 뼈아프다. 선수생명에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시즌 개막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다.
울산은 현재 등록된 외국인 선수가 에스티벤 뿐이다. 외국인 공격수를 2명 정도 뽑을 계획이다. 그래서 등번호도 11번과 13번은 비워 놓았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