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동아일보DB
뉴데일리에 따르면 자유북한방송은 24일 양강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 "최근 생활난에 허덕이는 북한사회에서 여성들의 생계형 매음행위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최악의 식량난이 지속되면서 처녀들이나 유부녀들이 도덕이나 윤리 같은 것은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북한 사회에서 여성들이 몸을 파는 행위는 더 이상 창피스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여인들의 매음 행위가 만연해진 이유를 지난해 11·30일 화폐 개혁 여파라고 주장했다.
지난 시기 어렵게 모은 돈으로 장사를 하던 많은 여인들이 화폐 개혁으로 빈털터리가 되자 하는 수 없이 매음행위를 생존수단으로 선택했다는 주장이다.
그에 따르면 지금 북한에서는 기차역이나 여관뿐 아니라 식당과 한증탕(사우나)을 비롯한 돈 있는 남자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에는 '밤 꽃 살이' 여인들이 모인다는 것. 또 그들의 매음행위를 알선해주는 브로커들도 활개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들은 군인들, 특히 군관(장교)들을 대상하여 돈벌이를 하고 있는데 극심한 생활난 속에 이제는 그 매음 행위를 창피하다고 생각하는 윤리관이나 도덕관도 사라졌다고 한다.
한 탈북자는 "2009년 2월경 함경남도 함흥시 대극장에 피바다예술단 배우들이 김정일의 지시로 중국 가극 '홍루몽'을 창작하기 위해 함흥시 성천강여관에서 3개월 숙식한 적이 있었다. 그들은 부류별로 나누어 졌는데 돈이 있는 배우는 1부류, 그 다음은 2부류. 돈 없는 배우들은 3부류로 나누어져 숙식 조건이 서로 달랐다"고 증언했다.
그는 "배우들은 부류별로 짝을 지어 생활했고, 여기에서 3부류 배우들은 1부류와 2부류들이 노는 것이 눈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저녁마다 역전과 식당 등 공공장소들에 나가 돈 있는 남자들을 대상하여 매춘을 하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들이 소문이 나면서 돈 있는 남성들은 3부류 배우들과의 매춘을 하기 위해 매일 저녁 여관주위를 맴돌았다. 남성들은 마약을 휴대하고 배우들과 같이 마약을 흡입하며 매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