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동물원이 26일 문을 연다. 청주시는 구제역 감염 우려로 지난달 7일부터 일시 폐원했던 청주동물원을 봄나들이객을 위해 이날부터 다시 문을 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구제역 백신 접종이 끝났고, 기온이 오르면서 전염병 확산세도 꺾일 것으로 예상돼 재개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만일을 위해 소독 강화태세를 유지하고, 외부차량을 통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류개방장(물새장)은 당분간 개방하지 않는다.
청주동물원은 재개장에 맞춰 소형 포유류인 트리포큐파인과 프레리도그를 들여왔다. 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새끼 일본원숭이와 망토원숭이 에뮤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청주동물원에서는 포유류 46종 176마리, 조류 78종 396마리, 파충류 6종 12마리 등 130종 584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