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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아기 울음소리 3년만에 커졌다

입력 | 2011-02-25 03:00:00

전남지역 작년 출생아 수 1만6700명
전년보다 4.4% 증가… 혼인도 400건 늘어




전남에서 출생아 수가 3년 만에 증가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내놓은 ‘2010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10년 전남 출생아 수는 1만6700명으로 1년 전보다 700명(4.4%)이 늘었다.

전남 출생아 수는 2006년 1만5800명에서 2007년 1만7700명으로 증가세를 보인 뒤 2008년 1만6400명, 2009년 1만6000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반전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가 1만500건으로, 전년보다 400건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는 게 전남도의 분석이다. 신생아에 대한 양육비 지원 대상을 늘리는 등 결혼·출산장려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인 것도 증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도 2009년 1.45명에서 지난해 1.54명으로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전남도는 출산율이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 동안 늘어나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양자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3년 만에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지만 출산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며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