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작년 출생아 수 1만6700명전년보다 4.4% 증가… 혼인도 400건 늘어
전남에서 출생아 수가 3년 만에 증가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내놓은 ‘2010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10년 전남 출생아 수는 1만6700명으로 1년 전보다 700명(4.4%)이 늘었다.
전남 출생아 수는 2006년 1만5800명에서 2007년 1만7700명으로 증가세를 보인 뒤 2008년 1만6400명, 2009년 1만6000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반전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가 1만500건으로, 전년보다 400건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는 게 전남도의 분석이다. 신생아에 대한 양육비 지원 대상을 늘리는 등 결혼·출산장려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인 것도 증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배양자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3년 만에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지만 출산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며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