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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교장 임용 거부’ 2개교 재공모 추진

입력 | 2011-02-25 03:00:00

‘탈락’ 후보 재등록 가능




공모제 교장의 임용 제청을 거부당한 서울 구로구 영림중과 강원 춘천시 호반초가 재공모를 추진할 방침이어서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영림중 교장을 재공모할지, 아니면 새 교장을 임명할지를 검토하는 중이다. 시교육청은 “개학 후 재공모를 할 경우 당사자가 다시 등록해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절차상 하자가 없으니 교과부가 제청 거부를 취소해야 한다. 정 안 된다면 재공모를 하는데, 제청을 거부당한 후보가 다시 등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관복 교과부 학교자율화추진관은 “재공모할지 임용할지는 교육감의 권한”이라면서도 “‘재공모할 경우 학사 일정에 지장받지 않게 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심사·선정 절차상 문제가 발견될 경우 교장공모제 지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조항을 교과부가 잘못 해석하고 있다. 만약 해당 학교들이 재공모할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가 임용 제청을 거부한 영림중 박수찬 교사는 24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 소송을 포함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