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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터디]학습 결과 수시로 평가··· 예습·복습이 최고 보약

입력 | 2011-02-28 03:00:00

서울지역 초등학교 중간·기말고사 없어지면···



이승수 교원 빨간펜 학습개발팀 팀장


《서울 지역 초등학교에 중간·기말고사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서울지역초등학교에 ‘중간·기말 형태의 일제히 치르는 정기고사를 지양하고 평소 단원 또는 영역별로 학습한 내용을 수시 평가하는 방안’을 권장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번 권장사항의 목적은 학습 내용을 바로 평가하고 피드백 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 부진이 누적되는 현상을 방지할 뿐 아니라 학업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데 있다. 또 수시평가를 통해 학생들이 평소 바른 학습 습관을 가지게끔하는 것도 주요한 목적이다. 학생과 학부모는 당혹스러울 수 있다. 변화하는 평가방식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는 어떤 학습 습관과 과목별 학습법이 필요한지 알아보자.》

 



○ 꾸준한 예습, 복습이 최선!


매일 꾸준히 학습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필평가의 경우 시험 범위가 좁아지는 대신 횟수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 수업을 중심으로 예습, 복습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소단원 또는 대단원이 끝날 때마다 학습한 내용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진단하고 잘 모르는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 또 지필평가는 창의력 및 문제해결력을 키우도록 서술형 문항을 30% 이상 출제하도록 하고 있어 과목별 서술형 문항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자녀의 학교 평가 방식이 무엇인지를 미리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도 더욱 중요해졌다. 평가방식이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됨에 따라 학교마다 정기고사부터 수시 평가까지 시험 방식이 다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과목 및 단원별 평가 방식, 평가 횟수, 문항 수, 기준 등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수시 평가에 따른 과목별 학습은 평소 어떤 식으로 해야 할까?

○ 국어, 단원별 학습목표부터 확인하자!

초등 3∼6학년 국어 교과서는 ‘듣기·말하기·쓰기’와 ‘읽기’의 2권으로 구분된다(1, 2학년은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 각 교과서는 단원별로 ‘학습 목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학생들은 학습 목표를 분명히 인지하고 학습해야 한다. 평가 방식이 수시평가로 전환되면 단원별 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곧 단원의 학습 목표에 대한 학습자의 달성도나 성취도를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원의 학습 목표를 확인한 뒤엔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을 여러 번 꼼꼼히 읽는다. 작품마다 글의 제목, 종류와 특징, 중심 내용 등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 숙지한다. 문제 풀이는 교과서 핵심 내용을 익힌 뒤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교과서의 확인 문제’는 시험에 꼭 나오므로 반드시 익혀둔다. 서술형, 논술형 문항을 비롯한 다양한 유형의 예상문제를 연습해 본다.

○ 수학, 단원평가 및 수학 익힘책 문제를 적극 활용하라!

수학 과목의 단원별 수시평가를 대비하려면 교과서의 단원평가 문제와 수학 익힘책에 나오는 문제들을 빠짐없이 풀어봐야 한다. 학습을 더 심화시키고 싶다면 단원별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더 풀되, 유형별 기본 문제만큼은 머릿속에 탄탄히 다져 놓아야 한다. 유사한 문제가 출제될 때 망설이지 않고 풀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문제를 어려움 없이 풀기 위해선 무엇보다 원리 및 개념부터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 개정된 수학 교과서는 스스로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서술 형식으로 적절한 예시를 통해 개념을 단계적으로 이해시키는 참고서를 선택해 공부하는 것도 방법이다.

공식도 정확하게 암기해 놓아야 한다. 수학이 암기 과목은 아니지만, 공식은 수학에 있어 기본 도구와도 같다. 특히 수학은 다음 단계의 내용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이전 단계의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 과목이다. 따라서 단원별 평가를 마친 후엔 틀린 문항과 관련된 개념을 다시 읽어보고 유사 문제들을 꼭 풀어보아야 한다. 추후 해당 개념과 연계된 단원을 학습할 때 어려움이 없도록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 사회, 단원 속 제재들의 학습목표를 확인하라!

사회는 ‘암기’가 중요한 과목이라고 오해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적지 않다. 하지만 사회는 암기 이전에 전반적인 흐름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과목이다. 사회는 하나의 단원 안에 4, 5개의 제재(주제)가 들어 있다. 단원별 수시평가에 대비하려면 우선 각 단원의 커다란 학습 목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중심 내용을 파악한 뒤, 단원에 속한 각 제재들의 학습 목표를 확인해야 한다. 즉, 핵심 내용만을 모아 단원별로 큰 뼈대를 세우는 작업인 셈이다. 이렇게 하면 한 단원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세부적인 내용의 암기는 그 이후에 이뤄져야 한다.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했다면 단원별 또는 제재별로 핵심 내용을 간추려 스스로 요약, 정리해 보자. 이때 막연히 정리하기보다는 사건이나 개념 간의 관계를 파악한 뒤 연관지어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 마인드맵이나 연표 등을 활용한 ‘이미지 정리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미지를 통해 내용을 정리하면 머릿속에 기억이 오래 남는다. 이해력과 암기력도 높아진다.

5학년 때 1년 내내 배우게 되는 역사는 시대적 흐름과 사건의 연관성을 꼭 알아두어야 한다. 중요한 사건, 인물, 문화재, 시대적 특징 등을 ‘연표’를 통해 정리해 두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커다란 연표를 그린 후에 시대별로 핵심적인 특징들을 연표 옆에 적어두는 식이다.

또 사회는 지도, 그래프, 통계표 등 자료에 대한 정확한 이해 및 해석 능력이 필요한 과목이다. 각 자료가 의미하는 바를 읽어낼 줄 알아야 한다. 나아가 그 자료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까지 꿰뚫어 봐야 한다. 따라서 중요한 자료는 꼭 분석한 내용을 정리해 그림과 함께 평소 외워 두도록 하자.

단원별 수시평가가 이뤄지면 중간·기말 형태의 정기고사보다 문항 내용이 세밀해질 수 있다. 단원의 세부적인 내용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될 수 있다는 뜻이다.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 유형의 문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또 여러 가지 유형의 문제를 미리 익혀 두면 더욱 도움이 된다.

○ 과학, 실험과 토론에 대비하라!

개정된 과학 교과서는 실험 및 탐구학습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학교 과학 시간과 실험 시간에 배운 내용을 그날 바로 집중적으로 복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 단원에 제시된 실험을 중심으로 실험 과정 및 결과를 이해하고, 과학적 개념을 체계적으로 도식화 및 요약해 정리해 두자. 학습 내용의 이해도를 높이고 개념 정리를 효율적으로 하려면 온라인 실험 강의나 과학 서적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교과서가 실험을 통해 과학 원리를 이해하도록 구성돼 있기 때문에 실험 도구, 실험 순서, 표, 그래프 등과 관련한 문제는 시험에 자주 출제된다. 평가 전에 반드시 되짚어 보아야 한다. 또한 실험을 통해 이해한 과학 원리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이용되는지도 알아두자. 학습 재미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응용형 시험 문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과학은 실험, 토론을 통한 과정 중심의 수행평가가 수시로 이뤄질 수 있다. 실험을 하면서 이해한 과학적 원리를 객관적,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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