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부사장과 오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회사 측은 “각 부문의 책임경영을 강조하기 위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포스코의 4개 부문(성장투자, 탄소강, 스테인리스, 경영지원) 가운데 2개 부문장만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은 박 부사장과 오 부사장만 등기이사여서 대표이사가 될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고려대 통계학과 출신으로 홍보실장 및 열연·후판 판매실 담당 상무, 인력자원실장 전무,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포스코ICT 사장을 지냈다. 오 대표는 한양대 금속학과를 나와 마케팅전략·판매생산계획·수요개발담당 상무, 포항제철 소장, 마케팅 부문장 등을 거쳤다.
포스코는 또 기존 사외이사인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70)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남용 LG전자 부회장, 박상길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변대규 휴맥스 사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포스코 이사회 멤버는 13명으로, 이 중 8명이 사외이사다.
정준양 회장은 주총에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사업 확대를 올해 경영목표로 내세웠다. 정 회장은 “동남아, 미주지역에서 일관제철소 건설에 집중하는 한편 종합소재 사업 등 성장사업을 육성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인사명단.
<보임> ▽부사장 △원료본부장 권영태 △CR본부장 김상영 <승진> ▽부사장 △조뇌하 탄소강사업부문장 ▽전무 △백승관 철강사업2실장 △이경훈 환경에너지기획실장 △우종수 기술연구원장 겸 포항연구소장 △황은연 마케팅본부장 △김응규 인재혁신실장 <신규 선임> ▽부사장 △권오준 기술총괄장 ▽상무 △장인화 신성장사업실장 △심동욱 재무실장 △윤기목 스테인리스원료실장 △서명득 원료구매실장 △김민동 포스코멕시코 법인장 △권석철 포스코차이나 파견 △이태주 EU사무소장 △김재열 열연마케팅실장 △김홍수 투자실장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