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훈. 스포츠동아DB
가수 김장훈이 28일 독도 앞 바다에서 열려던 ‘김장훈과 함께 하는 독도 콘서트’가 27일 오후 6시를 기해 동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인해 다음 날인 3월1일로 연기됐다.
김장훈은 콘서트가 연기되자 28일 낮 12시 강릉시 견소동 강릉항 여객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번 공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독도 콘서트를 공동기획한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동석했다.
김장훈은 “이번 공연은 ‘독도는 우리 땅’이 주제가 아니다. 김장훈 전국투어에 독도가 포함된 것”이라며 “명백한 우리 땅에서 자연스럽게 공연을 하는 것이다. 나는 음악인이라 온화하게 문화적으로 접근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향후 독도 및 한국관광홍보 계획도 밝혔다.
그는 “몇 년 전부터 미국의 우드스탁, 일본의 서머소닉을 능가하는 동해안 페스티벌을 준비해왔다. 유투, 마돈나 같은 아티스트를 초청해 5년만 계속한다면 ‘이스트 시 페스티벌’(동해안 페스티벌)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고, 한국도 크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봄에 독도를 도는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가 열리는데, 그 요트대회를 어떤 식으로든 홍보하고 싶다. 참가국이 그리 많지 않은데, 상금을 높이고, 세계 6대륙의 정론지에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를 알리는 광고를 게재해 관광과 문화, 레저 차원에서 한국을 홍보를 하려 한다”고 밝혔다.
5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경북 포항을 출발, 울등도와 독도를 돌아 다시 포항으로 돌아오는 ‘2011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가 열린다.
김장훈은 풍랑주의보가 3월 1일 새벽 해제될 것으로 알려져 이날 오전 8시 독도로 다시 향해 미루었던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강릉(강원도) |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