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키리졸브 훈련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고 등 북한의 비상 사태에 대비한 훈련을 대폭 늘린다고 아사히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 양국이 이날 시작된 이번 훈련에서 북한의 비상사태에 대비해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유출 저지, 대량 난민 발생에 따른 치안대책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2008년 여름 뇌졸중 증세를 보였던 북한의 김 국방위원장이 지금도 하루 1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고 있고 보드카 등 독주를 즐긴다는 정보를 분석한 결과 언제 뇌졸중이 재발할지 모른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또 대량 살상무기의 제거를 전문으로 하는 미군 부대와 한국군이 북한 내 대량 파괴 무기의 위치를 파악해 안전한 관리에 두는 작전과 전단 등을 사용해 북한 내 치안을 유지하는 작전 등을 훈련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연평도 포격과 같은 북한의 국지적 도발에 대비한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