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본부장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일반 차로와 하이패스 차로 중에서 운전자들이 하이패스를 통해 빠르게 통과할 수 있듯이 FTA를 체결하면 무역에서도 이 같은 혜택을 볼 수 있다”며 “우리나라도 앞으로 미국이나 유럽연합(EU)과 무역을 할 때 관세나 비관세 장벽이 없는 ‘하이패스’를 통과하는 것”이라고 비유했습니다. 일본이나 다른 경쟁국이 미국이나 EU와 무역할 때와 비교하면 그들이 일반 차로를 통과할 때 우리나라는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FTA 체결과 하이패스 도입이 모두에게 혜택을 준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하이패스 도입으로 일반 차로에서 고속도로 이용료를 받는 직원 약 7000명의 일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듯이 FTA에서도 농민 등에게는 일부 불리한 측면이 있다”며 “이 직원들을 재교육시켜 다른 부서에 배치하듯이 FTA에서도 보완대책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