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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 북한, 꽃제비 노리는 ‘식인 인간’ 출현

입력 | 2011-03-01 11:31:09


철새처럼 전국을 떠도는 북한의 꽃제비들을 노리는 '식인 인간'이 15년 만에 다시 나타나 북한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자유북한방송은 1일 "북한 내 소식통이 최근 깜짝 놀랄 소식을 전해왔다"고 전했다. 북한 황해북도 사리원과 남포시 강서구역 일대에서 식인 인간이 나타나 꽃제비들을 잡아먹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것.

소식통은 "15년 전 고난의 행군 무렵인 1995~1996년 상상할 수도 없는 무서운 굶주림과 혼란 속에서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고 실제 북한 여러 지역에서는 사람을 잡아먹은 범죄자들을 공개사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요즘 식인 인간이 다시 등장해 사람들을 공포에 떨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지난해 10월 남포시 항구구역 어호리 우산장 일대에서 3명의 꽃제비 아이들이 식인 인간에 의해 비참하게 죽은 사실이 뒤늦게 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며 "이는 90년대 중반처럼 지금의 북한 사회가 식량난으로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