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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3월 2일]갈까 말까 망설이는 겨울

입력 | 2011-03-02 03:00:00

대체로 맑고 전라남북도 밤에 구름많음




음력 정월 스무여드레. 매콤하고 알싸한 바람꽃. 꽃샘추위. 잎샘추위. 갈까 말까 자꾸 뒤돌아보는 겨울. 필까 말까 살얼음 틈새 엿보는 꽃과 새싹. 기다리다 지쳐 탱탱 불어터진 몽우리. 절뚝이며 더디 오는 봄처녀. 그렇다. 자연은 뭐든 그냥 순순하게 내주는 법이 없다. 매화는 어김없이 찬바람 속에서 피고, 아지랑이는 산기슭 잔설 위로 꼬물거린다. 언 땅 ‘눈물 속에 피는 꽃’ 새봄 숫봄.

김화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