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학원강사 등 1829명 , 사업장 1413곳 적발
보험설계사와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 학원 강사 등 특수 형태의 근로자 778명이 취업 사실을 숨기고 실업급여 18억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미 고용된 직원을 신규 고용으로 허위 신고한 뒤 47억여 원에 이르는 각종 고용안정사업 지원금을 챙긴 601개 사업장이 적발됐다.
감사원은 최근 3년간 고용·산재보험전산망, 출입국자료 등 공공기관 자료에 대한 감사결과 고용보험 기금 누수액이 11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감사원은 부정 수급이 의심되는 고용보험기금 자료 7만여 건 가운데 3만5000여 건을 조사해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받은 1829명과 고용안정사업 및 직업능력개발사업 지원금을 부정하게 타낸 사업장 1413개를 적발했다. 감사원은 나머지 3만5000여 건의 부정의혹 자료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가 전수조사를 벌이도록 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