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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 광고]KDB산은금융그룹 이미지 CF

입력 | 2011-03-05 03:00:00

새로운 ‘3D 라이트 드로잉’ 사용… 無에서 有를 만드는 에너지 표현




3차원 라이트 드로잉을 통해 무한한 금융에너지를 표현한 KDB산은금융그룹의 통합 기 업이미지편. SK마케팅앤컴퍼니 제공

3차원(3D) 라이트 드로잉(light drawing) 분야의 세계적인 작가 그룹인 리히트팍토르는 어둠 속에서 빛의 잔상으로 예술을 창조한다. 이들은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림을 그리는 그래피티에서 나아가 반사기, 횃불, 플래시 등을 통해 허공에 3차원 그래피티를 그린다. 해외에서도 소니에릭손, 스피도 등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 광고에 등장해 찬사를 받았다.

KDB산은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통합 기업이미지(CI)를 도입했다. 새로운 그룹이미지를 구축하고 브랜드 일체감을 높여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서였다. 통합 CI는 뫼비우스 띠와 KDB의 ‘K’를 푸른색으로 형상화한 심벌, 영문 사명인 대문자 KDB로 구성됐다. 금융의 주요한 속성인 원활한 흐름과 무한대의 영속성을 형상화해 KDB산은금융그룹이 창조해갈 대한민국 무한 금융에너지를 상징하고 있다.

다양한 에너지 중 ‘빛’은 만물을 소생시키는 자연과 생명의 근원적인 에너지일 뿐만 아니라 진정한 무한(無限) 에너지라는 점에서 KDB산은금융그룹의 통합 CI가 지향하는 ‘금융에너지’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소재로 최종 채택됐다. ‘빛’으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함으로써 새로운 금융의 흐름과 미래를 창조해가는 스토리를 영상으로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표현 기법을 놓고 고심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3D 라이트 드로잉을 도입하기로 하고 이 분야에서 최고인 리히트팍토르와 협업해 독특하고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이게 됐다.

광고의 스토리는 해가 지고 어두워진 세상에서 KDB산은금융그룹의 새로운 금융에너지를 상징하는 해가 떠오르고, 여기서 파생된 빛의 흐름이 새로운 미래도시를 창조한다. 이 흐름은 다시 무한 영속성을 상징하는 빛의 뫼비우스 띠로 연결됨으로써 KDB의 무한금융 에너지가 만들어갈 새로운 금융의 미래를 표현한다. 광고의 배경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서울 여의도, 경기 파주시 미메시스 아트뮤지엄 등 미래지향적 공간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1월 말 리히트팍토르의 예술가들이 카메라를 향해 동작을 취했다. 현장에서 보기엔 모델이 춤을 추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는 것 같기도 했다. 이런 모습만으로는 모델이 무엇을 하는지 좀처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들의 퍼포먼스가 담긴 화면을 보자 놀라운 세상이 펼쳐졌다. 삭막한 아스팔트 위에 해가 솟고, 꽃이 피며 물고기가 헤엄치는 등 어두웠던 공간에 빛의 잔상이 결합해 매혹적인 생명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런 완벽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촬영 전 빛을 활용한 수많은 실험과 연습이 필요했다.

지금까지 금융의 발전은 새로운 기술과 과학적 혁신 못지않게 인간의 역사를 진보시키는 강력한 동력이 돼 왔다. 이번 광고를 통해 KDB산업은행,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자산운용, 한국인프라자산운용, KDB생명 등 총 6개 관계사가 통합된 KDB산은금융그룹이 무한한 금융 에너지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 가겠다는 그룹의 비전을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그려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규창 SK마케팅앤컴퍼니 CP8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