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 교재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 중학교 교재로 활용된다.
8일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에 따르면 직지를 효과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만든 ‘위대한 유산, 직지’가 청주 송절중학교 등 충북도내 9개 중학교에서 재량수업 교과서로 채택됐다.
이 교과서는 2009년 12월 청주고인쇄박물관이 현직 중학교 교사들과 함께 만들었다. 청주 송절중이 지난해부터 시범적으로 사용했으며 앞으로 청주 주성중, 원평중, 청운중, 청원 미호중, 오송중, 진천여중, 음성 삼성중, 영동 용문중 등이 이 교과서로 수업을 하게 된다. 청주 고인쇄박물관은 모두 2200부를 이들 학교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홍영 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담당은 “직지 교과서를 통해 직지의 세계사적 의미와 가치를 배울 수 있다”며 “앞으로 직지 교과서를 뒷받침할 학습교재 개발을 지원하고 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워크숍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