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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 에이스의 귀환

입력 | 2011-03-09 07:00:00

2군 연습경기서 최고 141㎞까지 던져
양승호감독 “내 눈으로 본다” 1군 호출



롯데 손민한. 스포츠동아DB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 (1군으로)불렀다.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시범경기 때 1이닝씩이라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

롯데 손민한은 부활할 수 있을까. 양승호 감독이‘몸 상태가 준비 되지 않아’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했던 투수 손민한(36)을 8일 1군에 합류시켰다.

52일간의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하루 전 귀국한 양 감독은 이날 오전 상동구장에서 2군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가진 뒤 손민한의 1군 합류를 전격 지시했다.

손민한은 7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연습경기에 처음 실전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6개를 던졌고, 내야 안타 1개만을 맞았다. 직구 평균 구속은 138km안팎, 최고는 141km까지 찍었다.

1군 등판을 준비하던 작년 6,7월께의 직구 최고 구속이 135km였던 점을 고려하면 좋아진 상태를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어깨 통증이 전혀 없다는 게 고무적.

양 감독은 그동안 수차례 “상태가 완벽해져야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손)민한이 같은 경우 괜히 서두르다 다시 탈이 나느니, 완전하게 돌아오는 게 낫다”고 밝히며 “6월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피칭 연습에 들어간 손민한은 예상보다 빠른 컨디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시즌 단 한번도 1군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왕년의 에이스’손민한의 복귀가 이제 가시권에 들어온 분위기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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