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건 “문제 있지만 땅값 많이낸 나도 피해자”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입을 굳게 다물고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실제로는 7800만 원에 매입했는데 계약서에는 150만 원에 산 것으로 돼 있다. 이런 것을 다운계약서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양 후보자는 “당시로서는 법령 위반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의무제도는 2006년부터 시행됐다.
이어 민주당 노영민 의원이 “실거래가의 52분의 1로 신고한 것은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의 다운계약서”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또 2009년 8월 갑자기 국민권익위원장을 사퇴한 이유에 대해서는 “업무에 한계를 느끼고 있던 차에 내각 개편 소식이 들렸고, 나로서는 기본적 사명을 다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