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 트베이트 총무 방한… “부산 총회 비판 대화로 해결을”

세계 개신교회의 대표 기구인 세계교회협의회(WCC) 올라브 d세 트베이트 총무(51·사진)가 9일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트베이트 총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디 있든지 그리스도인은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이웃’으로 살아갈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2013년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WCC 10차 총회에 보수적 성향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한국 교회의 정서와 맞지 않는다’며 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은 이 행사에 대한 또 다른 형태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WCC와 부산 총회에 비판과 의구심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 우리와 논의할 수 있는 자리로 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내한 기간에 이번 총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용기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 목사 등을 만난다. 이와 함께 가톨릭 주교회의, 정교회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