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휘무용단 창단 15주년 기념작 ‘하늘의 미소’3D영상+무용… 19, 20일 서울 LG아트센터서
늘휘무용단 제공
이 작품은 ‘별들의 강’ ‘하늘의 나침반’ ‘마음연못’ ‘달은 별을 낳고’ 등 4개 장으로 구성됐다. 별을 품고 흐르는 은하수의 모습, 구름 뒤에 숨겨진 달, 다양한 별자리 모양 등 시시각각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하늘을 무용수들의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입체 영상이 주로 등장하는 부분은 4장 ‘달은 별을 낳고’다. 프로젝터 여러 대를 동원해 배경막과 무대 좌우, 바닥 등 무대 네 면과 일부 관객석까지 달에서 별이 태어나고, 이 별이 하늘에서 쏟아지는 영상을 비춘다. 영상 제작을 맡은 최유미 이화여대 영상미디어학부 교수는 “관객들의 머리 위로 별이 쏟아지는 듯한 환상적 장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작가 이강백 씨는 2001년 늘휘무용단 ‘움직이는 산’의 대본을 쓴 뒤 10년 만에 ‘하늘의 미소’의 대본을 맡았다. 이 씨는 올해 1월 직접 무용수들에게 대본 지도를 하기도 했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맡아온 작곡가 김태근 씨가 공연시간 70분에 맞춰 음악을 작곡했다. 조명 디자인은 이상봉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가 맡았다. 3만∼5만 원. 02-2005-0114, 02-3277-2590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