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일본 관방장관 인터뷰
"원전 외부 폭발로 내부 폭발 아니다..노심 건재해"
디지털뉴스팀
▼日 원전 폭발…4명부상, 건물붕괴▼
후쿠시마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TEPCO)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6분께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여진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진동이 온 직후 원전 건물이 폭발했다.
NHK 방송 등에 따르면 폭발이 일어난 건물은 제1 원전의 원자로 1호기가 들어 있는 건물로, 이 폭발로 지붕과 벽이 무너져 철골 구조가 그대로 노출됐고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이 사고로 도쿄전력 소속 2명과 외부업체 소속 2명 등 직원 4명이 골절과 타박상 등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의식이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도쿄전력은 밝혔다.
부상당한 직원들은 정상치의 두 배 정도로 높아진 원자로 1호기 내 압력을 낮추는 긴급 작업을 수행하다 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원자로 1호기의 격납용기는 이번 폭발에도 심각한 손상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폭발 전부터 세슘과 방사성 요오드 등 방사능 물질이 제1 원전 인근에서 검출됐는데, 제1 원전 구내에서 1시간 당 1천15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량이 검출되었으며 이는 1년간 인체 허용치에 해당한다고 후쿠시마현청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폭발 원인과 자세한 상황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또 유사시에 대비해 요오드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는데, 요오드는 방사성 요오드에 노출된 인간에게 피해를 막기 위해 투여하는 물질이어서 이는 상당한 규모의 방사선 피폭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주민 대피 범위를 해당 원전의 반경 20㎞로 확대하라는 지시를 후쿠시마현청에 내렸다고 지지통신은 보도했다.
디지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