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일본 네티즌들의 루머(왼쪽)와 일본 지진에 망언한 조용기 목사(오른쪽)
일본이 대지진으로 사상자 수가 늘어나는 등 걷잡을 수 없는 사태에 전 세계에서 온정의 손길이 모아지는 가운데 철없는 네티즌들의 돌출 발언과 한국 교회 목사의 망언이 불거져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1일 일본 동부를 강타한 지진에 건물 내부는 아수라장이 되고 쓰나미가 몰려온 해안가 마을은 순식간에 사라지는 등 급박한 사태에 전 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네티즌들은 저마다 “어머나~”, “아이고!” 등 짧은 외마디 비명만 지를 뿐 눈에 보이는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일본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인 2ch에는 일본의 철없는 네티즌들이 근거없는 루머를 올리는 비상식적인 돌출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러한 소식이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들에 퍼지자 흥분한 네티즌들도 많았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철없는 일본 네티즌들의 치기 어린 장난”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또 “괜히 흥분하지 말고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낫다”며 무관심 대응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12일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국민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라며 “일본 국민은 신앙적으로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무신론이 팽배해 있어 이같은 지진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기회에 일본 국민들이 주님께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런 소식에 국내 네티즌들은 격앙된 반응을 감추지 않았다.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들의 네티즌들은 “종교 지도자라는 사람이 수많은 사람이 죽어나가는 지진 사태에 어떻게 저런 발상을 할 수 있는지 황당하다”면서 “무조건적인 종교에 의지하는 당신은 미치광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트위터를 이용하는 ‘Vo****’는 “일본의 극우 네티즌이나 한국 교회 목사라는 사람이나 어쩌면 저리 똑같을 수 있나. 생각 좀 해보면 상황판단이 될텐데 너무도 답답하다. 귀신은 정말 뭐하는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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