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출연료 가로챘다” 형사고소 당해
크라운제이는 매니저 폭행 혐의 반박회견
‘봄은 송사의 계절?’
가수들이 잇달아 소송에 휘말리고 있다. 소속사 일광 폴라리스와의 계약해지를 발표했던 김태우는 15일 형사고소를 당했고, 전 매니저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크라운제이는 같은 날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억울함을 주장했다.
일광 폴라리스의 법적 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은 15일 “사기 및 업무상 횡령 등으로 오늘 서울 성북경찰서에 김태우와 전담 매니저 김모 씨등 두 명을 형사고소했다”며 “정산 불투명은 어불성설이며 오히려 김태우와 매니저가 국내외 행사 출연비를 가로채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 매니저 서 모씨를 폭행하고 1억원 상당의 요트 양도, 대출금 변제 각서 등을 쓰게 한 혐의(폭행 및 강도상해)로 입건된 크라운제이는 15일 서울 서초동 한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씨의 개인적인 부탁으로 2억원 대출에 대한 보증을 섰지만 그가 대출금을 갚지 않아 어머니가 집을 담보로 일부를 변제했고, 나는 한 푼도 대출금을 사용하지 않았다. 각서는 서씨가 스스로 작성한 것이며 폭행이나 강요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지난 해 12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사건에 대해 크라운제이는 “서씨가 작년 8월29일 자신의 대마초 소지가 발각되자 처벌이 두려워 나를 강남경찰서에 (폭행혐의로)고소하면서 대마초 흡연사실까지 제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운제이는 자신을 폭행혐의로 고소한 전 매니저 서모씨를 상대로 사기 및 무고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14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