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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日本 대지진]李대통령 “원전사고 대비훈련 강화해야”

입력 | 2011-03-16 03:00:00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아랍에미리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동일본 대지진 피해 상황에 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동일본 대지진에 대해 “가까운 이웃인 우리가 가장 먼저 가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귀국길에 오르기 전 동행 기자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이번 어려움을 통해 우리 양 국민이 정말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아주 절제되고 성숙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요즘 인터넷에 조금 오해를 살 만한 글들이 올라왔기 때문에 좀 걱정스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15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 대통령은 제393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곧바로 행정안전부 중앙재난대책본부를 방문해 원자력발전소 안전사고 등에 대비한 훈련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월성원자력발전소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원자력 안전(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일본은 수십 년 동안 반복 훈련을 한 덕에 아주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도 일본의 재난 시스템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