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동일본 대지진 참사 구호를 위해 U-2 고공정찰기를 일본 현지에 급파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섰다고 미군 전문지인 성조가 15일 보도했다. 성조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13일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서 U-2 정찰기 1대를 일본으로 급파해 지진해일(쓰나미) 피해가 집중된 센다이, 후쿠시마 등 동일본 지역에 대한 정밀 항공촬영을 했다. U-2 정찰기가 촬영한 영상은 오산기지의 미 7공군 한국전투작전정보본부(KCOIC)를 거쳐 미국과 일본 정부에 제공됐다. 이 영상은 지진과 쓰나미의 구체적인 피해 장소와 규모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성조는 전했다. 군 소식통은 “U-2 정찰기가 한반도 밖으로 나가 구호 임무에 투입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