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 훈계 방법으로 ‘사회 봉사 활동’ 꼽아
학부모들은 대체적으로 학생들에 대한 간접체벌은 인정하는 경향을 보였고, 이상적인 학생 훈계 방법으로는 '사회 봉사 활동'을 꼽았다.
이같은 내용은 여성 포털 마이민트(www.mimint.co.kr)가 4~14일 학부모 회원 404명(남 91명, 여 3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나타났다.
'교내 직접 체벌에 대한 대안 중 하나인, 운동장 걷기나 팔굽혀 펴기 등의 간접 체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8.9%는 '상황에 따라 가능하다'고 답했다.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은 11.1%에 불과했다.
그러나 '손·발을 사용하여 학생에게 신체 체벌을 하는, 직접 체벌'에 대해서는 68.1%가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직접 체벌을 대체하는 가장 이상적인 훈계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사회봉사 활동'(45.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상담/명상 지도(26%), △독서/특별 과제 부여(12.4%), △청소/당번 세우기(10.9%), △운동장 걷기(5%) 순이었다.
교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훈계 상황에서 학부모들은 대체적으로 '교사가 간접 체벌의 방식을 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떠드는 학생'(직접 체벌 23%, 간접 체벌 71.8%, 무대응 5.2%), △'지각 학생'(직접 체벌 17.3%, 간접 체벌 78.5%, 무대응 4.2%), △'숙제 안 하는 학생'(직접 체벌 25%, 간접 체벌 70.5%, 무대응 4.5%), △'엎드려 잠 자는 학생'(직접 체벌 30%, 간접 체벌 59.2%, 무대응 10.9%), △'담배를 피운 학생'(직접 체벌 58.4%, 간접 체벌 38.6%, 무대응 3%)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학부모는 △20대 25.7%, △30대 36.4%, △40대 26.2%, △50대 이상 11.6%였다. 이들의 자녀는 △유치원생 30.9%, △초등학생 18.3%, △중학생 9.4%,
△고등학생 10.1%, △대학생 7.9%, △기타 23.3%였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