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 인근 6.0 강진 발생
(신광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16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동일본 대지진 엿새째인 오늘,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에도 규모 6.0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또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는 등 지진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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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당국은 도쿄와 가까운 지바현과 이바라키현 인근 해상 10km 지점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해 도쿄의 건물들이 흔들렸다고 밝혔습니다.
쓰나미 경보는 바로 발령되지 않았지만 해수면 수위 변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어제 수소 폭발로 불이 난 후쿠시마 제1원전의 4호기에서 오늘 다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4호기는 지난 11일 강진 당시 정기점검으로 가동이 안돼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도쿄전력은 4호기에서 사용후 핵연료를 담가놓은 수조의 수위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연료봉이 냉각되지 않으면 방사선 물질이 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5호기와 6호기도 온도가 소폭 상승하고 있고, 이미 사고가 났던 1호기와 2호기의 핵 연료봉의 상당 부분이 파손됐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오늘 후쿠시마 제 1원전의 정문 부근 방사선량이 오전 10시 경 급격히 상승해 작업원이 일시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
"각 용기의 일부에서 수증기가 나오고 방사선량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방사능이 포함된 수증기가 많아지면서 그때 높은 (방사선) 수치가 기록되었습니다."
동아일보 배태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