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방송 통해 하루 세차례28개 강좌 연말까지 방영
‘이젠 영농교육도 케이블TV로 합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유선방송을 통해 영농기술 강좌인 ‘생생! 찾아가는 농업기술’을 시작했다. 첫 강좌 제목은 ‘가축 질병’으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를 다룬 것이다. 이 강좌는 20일까지 방영된다. 이후 일주일 단위로 블루베리, 살구, 딸기 등의 작목과 쌀, 사과 등을 대상으로 총 28개 강좌가 연말까지 이어진다.
구미와 김천, 상주, 칠곡, 성주, 군위 등에서는 유선방송 6번 채널을 통해 매일 오전 6시 30분, 오후 5시와 10시 등 하루 세 차례에 걸쳐 같은 강좌가 방영된다. 또 안동과 영주, 문경, 의성, 청송, 영양, 예천, 봉화 등지에서는 5번 채널을 통해 오전 5시 반, 7시 반, 오후 7시 반에 각각 방영된다. 그러나 포항과 경주 등 동해안 지역에서는 유선방송사업자가 서비스를 하지 않아 볼 수 없다. 경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유선방송을 통해 이런 영농강좌를 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이젠 바쁜 농민도 많기 때문에 종전처럼 특정 장소에 모아 놓고 하는 영농교육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