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4명은 스스로는 사귄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아닌 경우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과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www.antisingle.com)이 1~16일 미혼남녀 694명(남 345면, 여 3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본인은 사귄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아닌 경우의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51%와 여성의 37%가 '있다'라고 답했다.
'상대방은 본인을 연인으로 생각하지 않는단 걸 알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미혼남녀의 44%가 '연락두절로 인한 헤어짐'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정식으로 사귄다'는 개념의 기준'에 관해서는 미혼남녀의 59%가 '정식으로 사귀자라고 고백을 해야 한다'는 답을 골랐다. 이어 '서로 느끼기에 마음이 통하면'(16%), '주변 사람에게 교제한다고 당당히 소개해 줄 수 있다면'(16%), '스킨십이 얼마나 진행됐느냐에 따라'(5%), '만남이나 전화 통화 횟수가 잦으냐에 따라'(4%)의 순이었다.
'사귀지 않는 사람과 할 수 있는 스킨십은 어디까지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녀의 차이가 뚜렷했다.
남성의 경우 '잠자리를 같이 할 수 있다'(52%), '손은 잡을 수 있다'(17%), '키스는 할 수 있다'(16%), '애무는 할 수 있다'(11%) '아예 안 된다'(4%)의 순으로 답했고, 반면 여성의 경우 '손만 잡을 수 있다'(66%), '아예 안 된다'(24%), '키스는 할 수 있다'(7%), '애무는 할 수 있다'(2%), '잠자리를 같이 할 수 있다'(1%)의 순이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