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의 기쁨을 두 배로 나누세요. 여러분이 보낸 사랑이 모여 훗날 서울국제마라톤 우승자를 배출할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마라톤 축제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이 펼쳐지는 3월 중순은 꽃샘추위가 있지만 완주를 향한 열정과 나눔의 마음 덕분에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은 추운 줄 모르고 달려왔다.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 참가자 중 기부에 동참한 사람은 5000여 명. 올해도 2만4000여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의 전 세계 소외된 이웃을 위한 기부 행렬이 서울 시내 곳곳을 물들일 예정이다.
기부를 통해 완주의 기쁨을 더욱 만끽할 수 있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한다.
대회 당일엔 평소 잘 입지 않는 옷을 입고 가자. 출발지인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에 도착해 충분히 몸을 푼 뒤 출발 직전 겉옷을 기증 대에 전해주기만 하면 사랑 실천 완료다. 기증된 옷은 '아름다운 가게'가 수거, 세탁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된다.
●운동화
레이스를 마친 뒤 마라톤화나 운동화를 도착지에서 기증하면 월드비전이 역시 깨끗하게 세탁해 에티오피아 청소년들에게 전달한다.
●성금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