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남 및 경남 가끔 비 / 오늘은 황사 없습니다
춘분(春分). 밤낮의 길이가 같은 날. 정말 이젠 어쩐다지? 봄날은 자꾸 가는데…. ‘고삐 풀린 망아지가 달려간다…박차고 달려가기만 하는 철부지야…한낮이 길어지고…봄사자 코털을 건드리고 내달리는 때 이른 사춘기라잖니, 이제 어쩐다니!’(정끝별 ‘춘분지나’에서). 잔털북숭이 버들강아지 한들한들. 둥글게 몸을 말아 ‘쭉∼’ 몸을 펴는 툇마루 고양이. “우두둑!” 산과 들 뼈마디 푸는 소리.
김화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