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들은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월 얼마만큼을 모으고 있을까. 한 조사에서 남성은 월급여의 70% 정도를, 여성은 50%를 매월 적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www.feelingyou.net)와 공동으로 14~19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현재 월급여의 몇 %를 비축 중입니까'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28.1%가 '70%'로 답했고, 여성은 30.6%가 '50%'로 답해 각각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결혼준비를 위해 월급여에서 할당하는 비율은 남성이 월등히 높다"라며 "결혼자금 규모 상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2.5~3배 가량 높기 때문에 소득의 대부분을 적립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활용 중인 주요 재테크 방법'으로는 '부동산'과 '적금', '증권' 등을 주로 활용하고 있었다. 그 중 남녀 모두 '적금'(남 42.1%, 여 41.0%)을 가장 선호했고,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부동산'(35.6%)이 먼저이고 '증권'(13.3%)이 뒤를 이었으나, 여성은 반대로 '증권'(27.0%)이 많았고 '부동산'(22.3%)이 뒤따랐다.
'결혼자금 용으로 재테크를 하다가 손실을 보아 결혼에 차질이 발생한 경험'은 남성의 31.7%와 여성의 20.1%가 '있다'고 답했다.
'결혼자금 용으로 재테크를 하다가 손실을 본 경험이 있는 경우 그 재테크 방법'은 '부동산'(남 62.3%, 여 69.3%)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증권'(남 24.1%, 여 15.2%)이 그 다음 순위였다. 그 외 남성은 '사업'(8.5%), 여성은 '계'(9.5%)에서 손실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