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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다음 주총때 한국 성공사례 보여줄 것”

입력 | 2011-03-22 03:00:00

MB“활발한 기부활동, 한국 기업들에게 귀감”
■ 청와대서 45분간 만나




첫 만남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이 21일 오후 청와대를 예방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21일 “한국은 유망한 제조업 국가인 동시에 유망한 시장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45분 동안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다음 주주총회 때 한국의 성공사례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버핏 회장은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했지만 이 대통령과의 만남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천연자원을 가진 게 없어 남들보다 더 노력한다”고 했고, 버핏 회장은 “한국 성공의 원천은 지성과 열정(brain and energy)이다. 한국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많은 요인을 가진 나라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버핏 회장의 활발한 기부활동을 언급하며 “한국의 기업들에 좋은 귀감이 되고 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많은 논의를 불러일으켰다”며 “한국도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서 경제규모에 걸맞은 국제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론 올슨 버크셔해서웨이 파트너는 “한국이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뀐 것도 대단하지만 이렇게 따뜻하게 일본에 온정을 베푸는 것을 보고 굉장히 감명을 받았다”고 했고, 버핏 회장도 “한국이 하는 일에 대해 세계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