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前대통령, 내 귀국 반대했다고 들어… 정운찬 당시 총장 서울대 교수직 제의”
신 씨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을 공개했다. 그는 책에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외할머니 소개로 노 대통령이 갑자기 나를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책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신 씨에게 측근인 모 의원을 소개했고, 미국 드라마 ‘웨스트 윙’을 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학력위조 사건이 터진 이후 상황에 대해 그는 “내가 서울로 귀국하려고 하자 노 대통령은 한사코 나의 귀국을 반대했다고 한다”고 썼다.
정 전 총리와는 서울대 총장 시절 인연을 맺었다며 “정 총장을 처음 만난 것은 2005년 초여름이었다. 정 총장은 미술사 교수 임용과 동시에 (내게) 미술관을 맡기면 내 나이가 어려도 문제 될 게 없을 거라고 했다”고 기술했다. 그는 정 전 총리가 자신에게 이성(異性)적 감정을 갖고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신 씨는 한 전직 일간지 기자가 술자리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주장도 책에 실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