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2% '작년보다 생활비 늘어'대학생 10명중 7명 알바로 생활비 충당알바로 평균 15만원(36.1%) 직접 충당
새 학기 대학생들은 한달 생활비로 평균 42만 원으로 쓰고 있으며, 10명 중 7명 꼴로 생활비를 아르바이트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ww.alba.co.kr)이 전국 대학생 3637명을 대상으로 '신학기 대학생 생활비 조사'을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2.2%가 지난 학기보다 필요한 생활비가 '늘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대폭 늘었다'도 30.6%나 차지했다.
대학생들의 한달 생활비 분포를 살펴보면 △10~30만 원 32.7% △30~50만 원 29.9% △50~60만 원 11.8% △60~80만 원 8% △80~100만 원 6.2% △100만 원 이상 6.4% 순으로 대학생 한달 평균 생활비는 평균 42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자취/하숙/기숙사 거주 학생들은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학생들보다 17만6000원이 더 많은 한달 평균 58만7000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방세, 관리비 등 거주비로 한달 평균 30만8000원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학생 10명 중 7명(68.8%)은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으며, 총 생활비의 '절반이상'을 아르바이트로 충당한다는 학생도 34.3%나 됐다. 반면, 부모의 도움으로 '전혀 충당하지 않는다'는 학생들도 31.2%를 차지해 대조를 이뤘다. 평균적으로는 15만 원(36.1%)을 직접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충당비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혀 충당하지 않는다(31.2%), △90~100%(15%) △30~50%(13.2%) △10~30%(13.1%) △50~70%(9.8%) △70~90%(9.5%) △1~10%(8.2%) 순이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