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9명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해상을 통해 남쪽으로 넘어왔다고 YTN이 보도했다.
YTN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해경 등으로 구성된 합동 조사단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모두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탈북자 9명 中서 한배 타고 입국▼
이들 탈북자의 관계나 이들이 타고온 선박의 종류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북소식통은 "탈북자 9명이 중국에서 직접 배편으로 들어오는 일이 흔치 않은데 오늘 9명이 탄 배가 입국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종교 단체가 관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탈북자들은 통상 중국으로 넘어간 이후 제3국을 거치거나 위조여권을 갖고 밀항하는 등의 방법으로 국내에 입국하고 있다.
탈북자 구조활동을 벌이는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탈북자들이 배로 한국에 들어오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단속될 위험이 굉장히 크다"며 "한두 명이 밀항해 입국하는 경우는 드문드문 있는 일이지만 9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일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옌타이(煙台)항에서 밀항선을 타는 식으로 한국 입국을 시도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체포돼 북송되는 일이 자주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