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 '현금 예단의 반' vs 예비 시부모 '시부모의 재량'
결혼할 때 현금예단 뒤 일부분을 돌려주는 이른바 '봉채비'는 얼마가 적당할까. 한 설문조사에서 예단의 당사지간 생각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예비신부는 '현금 예단의 반'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예비 시부모는 '시부모의 재량'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과 웨딩컨설팅업체 가연웨딩(www.gayeonw.com)이 16~24일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예비신부 226명과 예비시부모 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현금예단 후 일부분을 돌려주는 '봉채비'는 얼마가 적당한가'라는 질문에 예비신부의 경우 57%가 '현금 예단의 반'이라고 답한 반면 예비 시부모의 경우 91%가 '시부모의 재량'이라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예비 시부모의 경우 '1000만 원 이상'(58%), '남성이 준비한 집 값의 10%'(22%), '형편에 따라'(15%), '1000만 원 이하'(4%), '안 한다'(1%)의 순이었다.
'결혼 준비 중 제일 쓸모 없는 것이라고 생각되는 절차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예비신부와 예비 시부모 간에 생각의 차이를 보였다.
즉, 예비신부의 45%가 '현금, 현물(이불, 반상기, 은수저 등)예단'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이바지(답바지) 음식'(32%), '함'(14%), '폐백'(7%), '쓸모 없는 것이 없다'(2%)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예비 시부모의 경우 '쓸모 없는 것이 없다'(61%), '이바지(답바지) 음식'(24%), '함'(11%), '현금, 현물(이불, 반상기, 은수저 등) 예단'(3%), '폐백'(1%)의 순으로 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