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예술
달과 게(미치오 슈스케 지음·북폴리오)=집단따돌림, 아동학대 등을 겪은 세 사춘기 아이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차분한 터치로 그렸다. 2011년 나오키상 수상작. 1만4000원.
프라하(프란츠 카프카 외 지음·행복한책읽기)=얀 네루다, 프란츠 카프카, 야로슬라프 하셰크 등 체코를 대표하는 작가 14명이 프라하 거리와 사람들의 모습을 각기 개성 있는 필체로 그려냈다. 1만2000원.
숨 쉬는 집(성낙희 지음·시와시학)=‘먼 길’ 이후 13년 만에 펴낸 세 번째 시집. 삶을 탐구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려는 노력들을 정갈한 시어에 녹여냈다. 1만 원.
○ 인문 교양
집을 순례하다(나카무라 요시후미 지음·사이)=르코르뷔지에, 알바르 알토,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루이스 칸 등 20세기 건축의 거장 8명이 지은 집들의 순례기. 각각의 집에 스며 있는 철학과 이야기를 담았다. 1만9500원.
평범한 것들의 아주 특별한 역사(베탄 패트릭, 존 톰슴 지음·써네스트)=음식과 음료, 계절과 축제일, 예법과 관습, 상징과 표시, 주거공간과 생활공간, 의류와 액세서리, 장난감과 게임 등으로 분류된 우리 일상의 기원을 설명한다. 5만2000원.
스페이스 오디세이(팀 하인즈, 크리스토퍼 라일리 지음·성우)=영국 BBC가 제작하고 세계 최고 SF작가 크리스토퍼 라일리가 연출한 TV다큐멘터리 ‘스페이스 오디세이-행성으로의 여행’을 책으로 엮었다. 천체 근접 영상 200컷과 일기 형식의 이야기로 구성. 3만8000원.
○ 학술
기억의 지도(제프리 K 올릭 지음·옥당)=집단기억이라는 용어가 어떻게 사용되며 변천했는지를 살폈다. 서로 다른 세력이 시간과 맥락 속에서 경합을 벌이는 장으로서 집단기억을 이해하려면 집단기억 연구에 새로운 어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1만8000원.
근대 知의 성립(나리타 류이치 등 7명 지음·소명출판)=1870∼1910년대 국제적인 격동기에 근대국가를 정착시켜야 했던 일본이 낯선 의례와 가치들을 어떻게 근대국민국가의 제도적 장치와 연동하고 확장했는지를 담았다. 이와나미 문고가 기획한 ‘근대 일본의 문화사 시리즈’의 3권을 번역. 1만9000원.
○ 실용 기타
아! 아산(이응석 지음·에세이퍼블리싱)=타계 10주기를 맞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남긴 정신적 유산을 살폈다. 어록, 에피소드, 신문기사, 연설문 등을 토대로 아산이 보여준 불굴의 정신과 열정을 짚었다. 1만2000원.
매뉴얼 공부법(와이즈멘토 외 지음·동아일보사)=진로 교육 컨설팅 기관인 와이즈멘토가 서울대 휴먼인터페이스 시스템 연구실과 함께 바람직한 ‘학습 모형’을 만든 뒤 개개인에게 적용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상위 1% 학생들의 특징을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1만2800원.
레저스파 개발과 운영전략(한영준 김진완 지음·이코노믹북스)=스파산업 전문가인 저자들이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사례 분석을 통해 한국형 레저스파의 발전 방향을 제시. 3만2000원.
최신 지적법(류병찬 지음·건웅출판사)=토지에 대한 등기, 평가, 과세 등의 기초가 되는 지적(地籍) 사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0년 넘게 일선 행정기관에서 활동한 저자가 경험을 토대로 지적 사무에 필요한 법 지식을 정리했다. 3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