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부진 개연성이 고개를 들면서 건설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림산업은 직전 거래일보다 6.82%(7500원) 떨어진 1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건설도 4.68% 내린 7만7400원에 마감했고 GS건설(―3.22%) 대우건설(―2.59%) 현대산업개발(―2.10%) 등도 일제히 하락세에 합류했다. 이날 건설업종지수는 3.36% 떨어지며 전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주요 대형 건설사의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낮다”며 “건설사의 해외 수주가 공백기에 들어간 데다 주택가격도 보합세에 접어들어 4월 어닝 시즌까지 건설주들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LIG건설에 이어 STX건설의 부도설이 돌면서 STX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회사 측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지주사인 STX가 7.71% 하락한 것을 비롯해 STX엔진(―7.82%) STX조선해양(―8.56%) STX팬오션(―3.96%) 등이 일제히 떨어졌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