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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3월 30일]남도 매화, 화르르 꽃등불
입력
|
2011-03-30 03:00:00
전국이 맑겠음
남도 매화꽃 세상. 조선 선비들은 어떤 매화를 사랑했을까. 일단 매화나무가 수백 년 정도 늙고 깡말라야 한다. 줄기는 구불구불 틀어지고, 껍질이 울퉁불퉁 부르튼 것을 으뜸으로 쳤다. 가지도 듬성듬성 드물게 나야 하고, 꽃은 다소곳이 오므린 것을 귀하게 여겼다. 향기도 진한 것보다 맑고 청아해야 한다. 1561년 조식 선생이 손수 심은 산청 남명매(南冥梅)가 화르르 꽃등불을 달았다.
김화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