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지지 얻은 유시민, 손학규에 2배 앞서
2012년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변함없는 우세 속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약진이 눈에 띈다.
36.4%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킨 박 전 대표는 연령별로는 50대 이상(48.2%),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6.8%)과 대전·충청(55.9%)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서울(30.8%)과 경기·인천(32.1%)에서도 1위였지만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11.9%의 지지를 얻은 유 대표는 지난달 18일 본보 여론조사(7.1%)에 비해 4.8%포인트 상승하며 본보 조사에선 처음으로 두 자릿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유 대표는 학생들 사이에서 23.0%의 지지를 얻어 박 전 대표(21.0%)를 앞서기도 했다.
‘한나라당 및 보수진영 후보 중에서 누가 가장 나은가’라는 물음엔 박 전 대표(42.9%)에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11.2%)와 오세훈 서울시장(10.2%)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김 지사는 화이트칼라층(17.2%)에서, 오 시장은 블루칼라층(18.8%)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야권 후보 중에선 누가 가장 나은가’라는 물음에는 손 대표(24.3%)가 유 대표(22.0%)를 앞섰다. 손 대표는 50대 이상(26.3%)과 주부층(46.1%)에서, 유 대표는 20대(34.5%)와 학생층(37.2%)에서 선호도가 높아 야권 내 ‘맞수’의 지지층이 확연히 갈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권 후보와 야권 후보가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42.5% 대 39.3%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