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시즌 최고의 흥행카드는 각 팀의 토종에이스(류현진, 김광현, 윤석민, 봉중근, 김선우, 송승준, 차우찬, 금민철) 8명의 선발대결이 될 것이다. 스포츠동아 DB.
드디어 새로운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됩니다. 야구 없는 5개월은 정말 힘드네요. 야구를 시작하는 4월 2일이 한 해를 시작하는 진정한 출발점이 아닌가 싶네요. 2011년 프로야구는 정말 많은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출범 30년째인 이번 시즌은 매일 많은 이야깃거리를 쏟아낼 것입니다.
순위 싸움뿐만 아니라 거물용병 니퍼트-리즈-가코-코리 등의 활약, 이대호-김현수-홍성흔-김상현 등이 펼칠 최고타자 대결은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듯합니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건 토종에이스들의 매치 업입니다. 그 동안 감독들이 여러 이유를 들며 맞대결을 피해왔는데 올 시즌은 토종에이스들의 대결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제발 피하지 않고 정면승부를 펼쳤으면 합니다.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 차우찬, 봉중근-김선우, 금민철, 송승준. 각 팀의 토종에이스들이 펼치는 대결, 생각 만해도 흥분됩니다. 특히 5년 넘게 기다려온 ‘류현진과 김광현’의 대결은 반드시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05년 ‘로저 클레멘스 vs 그렉 매덕스’이 대결이 이뤄진 바 있습니다. 300승 투수들의 선발 대결로 전국방송을 탔고, ‘세기의 대결’로 표현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올 시즌에는 류현진과 김광현이 꼭 선발대결을 펼쳐 선동열-최동원 이후 20년 넘게 사라진 ‘드림매치’가 부활했으면 합니다. 모든 야구팬들이 오랜 시간 상상해온 장면 아닐까요?
각 전문가의 답변은 아래 4개의 질문에 대한 생각입니다.
1. 4강 후보를 순위대로 말해달라.
2. 전체 판도는?
3. 타자 MVP, 투수 MVP, 투타 최고선수는?
4. 올 시즌 프로야구는…?
-민훈기 KBSN/OBS 해설위원
두산-롯데-KIA-SK (6강 2약)
타자 MVP : 홍성흔 / 투수 MVP 윤석민
: 프로야구 30년 사상 가장 익사이팅한 시즌이 될 것 같다. 하위권으로 예상되는 팀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서정환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KIA-SK-두산 (3강 3중 2약)
타자 MVP : 이대호 / 투수 MVP 윤석민
: 계속된 SK의 독주가 멈출 것 같다. 이범호가 가세하면서 KIA의 전력이 좋아졌다. 중위권 팀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무늬만 중위권일 뿐 선두권에 밀리지 않는다. LG가 다크호스다.
-구경백 OBS 해설위원
SK-두산-KIA-삼성 (6강 2약)
타자 MVP : 이대호 / 투수 MVP 류현진
: 프로야구 30주년에 어울릴만한 재미있는 시즌이 예상된다. 매일 명승부가 펼쳐질 것이다. 각 팀 투수들이 좋아 매 경기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마무리투수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다. SK의 일방적인 독주는 없을 것 같다.
-박동희 스포츠춘추 기자
두산-롯데-KIA-삼성 (3강-3중-2약)
타자 MVP : 이대호 / 투수 MVP 윤석민
: 두산이 우승할 때가 됐다. 투타의 균형이 잘 맞고 전력도 정점이다. 롯데도 주목해야 한다. 로이스터의 장점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양승호의 장점이 더해졌다.
-이승건 동아일보 기자
두산-SK-KIA-롯데
타자 MVP : 김상현 / 투수 MVP : 류현진
이번 만큼 순위를 예상하기 힘든 시즌이 없었던 것 같다. 순위싸움이 치열해지면서 자연스럽게 6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헌재 동아일보 기자
두산-KIA-SK-LG
타자 MVP : 김현수 / 투수 MVP : 류현진
: 한 편의 반전드라마가 될 듯…
-김영준 스포츠동아 기자
SK-두산-KIA-롯데 (6강 2약)
타자 MVP : 김현수 / 투수 MVP : 김광현
: 올해는 특별한 스포츠 이벤트가 없어 야구가 더 많은 인기를 얻을 것이다. 자만하지 말고 야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 9구단 정착과 10구단 창단을 위해서도 중요한 시즌이다. 야구기자로서 기대가 크다.
-이용균 경향신문 기자
두산-SK-LG-KIA (6강 2중)
타자 MVP : 홍성흔 / 투수 MVP : 벤자민 주키치
: 박터지는 시즌이 될 것 같다. 어떤 팀이 4강에 들어도 이상하지 않다. 류현진-김광현 맞대결 뿐만 아니라 각 팀의 국내파 에이스들의 맞대결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그 싸움에서 이겨야 팀성적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1995년에 팬들을 들뜨게 했던 이상훈-조계현-김상진 등의 맞대결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2011시즌이 될 것 같다.
-이석무 이데일리 SPN 기자
SK-두산-롯데-LG (3강 3중 2약)
타자 MVP : 홍성흔 투수 / MVP : 류현진
: 이번 시즌은 각 팀의 성적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마지막까지 순위싸움이 이어질 것이다.
-정세영 뉴시스 기자
두산-KIA-SK-롯데 (3강 3중 2약)
타자 MVP : 이대호 투수 / MVP : 류현진
: 전체적인 그림은 SK가 지난 4년과 같은 전력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흥행은 LG의 성적에 달려 있다. 4강만 들어준다면 600만 관중 돌파도 가능하다.
-이광용 KBS 아나운서 ‘이광용의 옐로우카드’ 진행
두산-SK-KIA-LG (2강 4중 2약)
타자 MVP : 홍성흔 / 투수 MVP : 윤석민
: 1위부터 꼴찌까지의 승률차가 2할 정도면 대박 시즌이라고 하는데 올해가 역대 최소 승률차 시즌이 될 것 같다. 옐로우카드도 야구팬들이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류효상 스카우팅리포트 2011 저자
두산-SK-KIA-삼성 (3강 3중 2약)
타자 MVP : 이대호 / 투수 MVP : 류현진
: 4월에 올인해야 행복한 가을이 될 것이다.
-케이윌 : 가수, 열혈 야구팬, 재야전문가, 연예인대표로 참여, 윤석민-양현종-임태훈-황재균 등과 친분
두산-SK-KIA-삼성
타자 MVP : 이대호 / 투수 MVP : 류현진
: 음악이나 예능이 아닌 야구이야기를 할 기회를 얻어 영광이다. 할 말이 많은데 간단하게 대답하는 형식이라 조금 아쉽다. 절대강자 SK가 여전히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지만 다른 팀들이 전력이 만만치 않아 독주는 쉽지 않을 것이다. 요즘은 야구 르네상스라 할 수 있다. 이 열기가 지속됐으면 좋겠다. 평소 잠실야구장을 많이 찾는다. 올해도 자주 가겠다. 시즌 개막이 다가오니 ‘가슴이 뛴다’. 케이윌도 많이 사랑해 달라.
-정리 : 동아닷컴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