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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메신저 해킹범은 친한 여자 친구 “이용대가 다른 여자 만나는 게 싫어서”

입력 | 2011-03-31 16:05:46

이용대.스포츠동아DB.


이용대의 메신저를 해킹한 소행범은 이용대의 친한 여자친구임이 밝혀졌다.

이용대는 1일 메신저가 해킹됐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처음 수사할 때는 이용대를 좋아하는 팬이나 전 여자친구의 소행일 거라는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진짜 소행범이 밝혀진 것.

서울 성북 경찰서는 30일 이용대의 메신저를 접속해 이용대의 지인들에게 쪽지를 발송하고 인터넷 전화등을 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용대가 알려준 다른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메신저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동일하다는 점을 이용해 메신저를 해킹한 뒤 총 46차례에 걸쳐 이용대의 지인들에게 피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용대가 해외출장이 잦은 관계로 해외 티켓팅을 부탁하기 위해 A씨에게 다른 사이트의 아이디 등을 알려줬는데 A씨는 이를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평소 이용대를 좋아하고 지속적으로 만나며 진지한 관계를 원했지만 이용대가 다른 여자를 만나 화가 나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용대는 “평소 좋은 연락을 주고 받는 친구로 생각했는데 나에게 다른 감정을 품고 있는 줄 몰랐다. 이 사건으로 인해 A씨와 멀어졌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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